사회
오늘 수험생 49만 명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학원서도 실시
입력 2020-09-16 07:35  | 수정 2020-09-23 08:04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마지막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평가가 오늘(16일) 치러집니다.

평가원은 이날 전국 2천99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28개 지정학원에서 2021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를 일제히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서로 진행됩니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이 6월에 이어 두 번째이자 12월 3일 수능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시행하는 공식 시험입니다. 수험생에게는 문항 수준과 수능 유형에 적응할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7천347명으로 작년 9월 모의평가보다 11.3% 줄었습니다.

그중 현재 고등학교 재학생은 40만9천287명으로 1년 전과 견줘 10.9%, 고등학교를 졸업한 재수·n수생은 7만8천60명으로 13.3% 각각 감소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한 고3의 학력 약화를 고려해 재수생, 반수생 응시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예상을 벗어났습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대면 운영이 중단됐던 300인 이상 대형학원은 집합 금지 예외 대상이 돼 이날 시험을 위해 한시적으로 문을 엽니다.

이에 따라 재수생 등 졸업생은 자신이 다니는 학원에서 모의평가를 봅니다.

교육부는 학원이 수험생 간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처를 준수하고, 시험실 당 인원을 50명 이내로 제한할 수 있도록 428개 학원을 전수 점검했습니다.

기숙학원에서 시험 보는 수험생들은 모의평가 전날부터 입소해 다음 날인 내일(17일) 퇴소할 수 있습니다.

성적은 당초 예정된 일정보다 이틀 빠른 다음 달 14일에 수험생들에게 통지됩니다.

채점 때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답안지에 컴퓨터용 사인펜 이외의 연필이나 샤프 등을 사용해 필기구 흔적을 남겨서는 안 된다고 평가원은 당부했습니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시험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자가 격리, 시험 당일 발열 등으로 시험장에서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내일(17일) 오후 9시까지 평가원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이용해 문제를 풀고 답안을 인터넷으로 제출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응시 수험생의 성적은 전체 성적에 반영되지 않지만, 평가원은 해당 수험생들에게도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도록 성적표를 제공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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