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0시 되자 문 연 음식점…"너무 힘들었어요"
입력 2020-09-14 07:00  | 수정 2020-09-14 15:50
【 앵커멘트 】
오늘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면서 일부 음식점이 부랴부랴 문을 열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반색하면서도 혹시 모를 감염 우려를 차단하려고 안감힘을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박규원 기자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평소 같으면 불이 꺼져 있어야 할 음식점에 모처럼 활기가 넘쳐납니다.

직원들은 테이블을 정리하며 손님 맞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자정이 되자 발열 체크를 한 손님들이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하나둘씩 들어옵니다.

▶ 인터뷰 : 실내 포장마차 방문자
-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때문에 계속 마음대로 나갈 수도 없고 그랬는데, 오늘 12시에 (2단계 완화) 기념으로 잠깐 친구 만나러 나왔습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강남역 인근 번화가입니다. 자정이 넘으면서 몇몇 음식점은 다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출근을 앞둔 월요일 새벽인데도 적지 않은 시민들이 주점을 찾았습니다.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영업이 금지됐던 PC방도 약 한 달 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PC방 업주는 일단 숨통은 트이게 됐다고 반기면서 앞으로 방역에 더 신경 쓰겠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동혁 / PC방 점주
- "수입이 아예 0원이었잖아요. 대책 없이 영업을 못하게 되니까 너무너무 힘들었죠. 병적으로 치워 왔었고, 환기나 청소나 이런 것들 위주로 일하는 친구들이나 저도 마찬가지고…."

이번 2단계 조정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고려해 결정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MBN #거리두기완화 #코로나19 #2단계 #주점 # PC방 #강남역 #박규원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