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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차림' 논에 들어간 김정은…수해복구 총력전
입력 2020-09-12 19:30  | 수정 2020-09-12 20:36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수해 현장을 한 달 만에 다시 찾아 피해복구 상황을 지도했습니다.
인민복 대신 반소매 차림의 속옷을 입은 듯한 모습으로 현장성을 강조하는가 하면 근심 어린 표정으로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속옷 같은 반소매 차림의 흰 옷을 입은 김정은 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2번째인데, 군복을 입고 동행한 수행원들과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김 위원장은 한 달여 만에 새롭게 모습이 갖춰진 주택을 살펴본 뒤 "인민군대만이 창조할 수 있는 기적"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특히 올해 최악의 식량난을 의식한 듯 논에 직접 들어가 벼를 살피는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출을 높이기 위해 마지막까지 이악하게 책임적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간곡히 당부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한 달 동안 모두 4차례나 홍수와 태풍 피해 지역을 방문하며 민생 행보와 함께 복구 현장에 투입된 군의 사기 진작에 주력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최고지도자는 애민사상을 보여주고 군과 민은 충성심을 보여줌으로써 김정은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당군민에 의한 일심단결에 의한 체제결속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또 속도전을 강조해왔는데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전까지 복구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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