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동 자제요청' 무색…추석 연휴 관광지 숙박시설은 '만석'
입력 2020-09-12 19:30  | 수정 2020-09-12 20:30
【 앵커멘트 】
보름 남짓 앞둔 추석 연휴, 정부는 고향 방문 자제와 가급적 집에 머물 것을 주문하고 있는데,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수그러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노력이 무색하게 추석연휴 기간 관광지 숙소는 벌써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제주도의 숙소를 검색하자 매진됐다는 안내가 보입니다.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강원도의 숙소 역시 많은 곳이 이미 만실입니다.

정부가 추석 고향 방문 자제를 부탁하고 연휴에 이동을 제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지만, 긴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관광지로 몰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호텔 관계자
- "수도권만 2.5 단계여서 추석에는 (예매율이)많이 올라오는 상황. 가족단위가 꽤 있을 것으로. "

추석은 우리 국민이 가장 여행을 많이 떠나는 기간으로, 지난해 추석연휴 닷새간 인천공항 이용객은 90만 명 수준이었습니다.


해외 여행길이 막힌 상황에서 국내 관광지에 인원 다수가 모일 경우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우려됩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소상공인 분들의 인내와 희생으로 지금의 억제상황을 유지하고 있음을 거듭 말씀드리면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시고 안전하게 집에서 시간을 보내주시기를."

코로나19 확산세를 진정시키느냐.

가을을 넘어 겨울까지 불안감을 안고 가느냐.

다가오는 추석연휴가 중대 분수령으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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