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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추리] `시크릿 가든`을 더 재밌게 즐기는 법
입력 2020-09-12 11:3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아름다운 정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시크릿 가든(감독 마크 먼든)은 프랜시스 호지스 버넷의 소설 ‘비밀의 화원을 원작으로 했다. ‘시크릿 가든은 호기심 많은 소녀 메리가 이모부 아치볼드 저택에서 신비롭고 아름다운 비밀 정원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드라마를 담았다.
영화 ‘해리 포터 ‘패딩턴을 탄생시킨 시각효과 전문 제작진들이 참여해 황홀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해리포터 촬영지로도 유명한 퍼즐우드 숲속과 헨리 8세부터 이어져 온 550여 년의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수도원, 보드난트 가든의 만발하는 꽃과 개울이 흐르는 초원의 모습 등 자연의 신비로움을 담아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아름다운 영상미로 감탄을 자아내는 ‘시크릿 가든은 110년 동안 사랑받은 프랜시스 호지스 버넷의 ‘비밀의 화원을 각색했다. ‘비밀의 화원은 ‘시크릿 가든 이전에 여러 차례 영화로 제작됐다. 직접 원작 소설을 읽어보고 ‘시크릿 가든과는 또 다른 매력의 ‘비밀의 화원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터.
1994년에 공개된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 버전의 ‘비밀의 화원은 ‘시크릿 가든보다 원작에 더 충실하게 만들어졌다. 배우 케이트 메이벌리, 헤이든 프라우즈, 존 린치, 매기 스미스, 앤드류 노트 등이 열연했다. 비밀의 화원을 가꾸며 상처를 치유하고 변화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자연스레 담아 감동을 준다.

프랜시스 호지스 버넷의 또 다른 소설 ‘소공녀도 영화로 만날 수 있다.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그래비티 ‘로마 등을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995년작 ‘소공녀는 새라를 자연스럽게 그려낸 배우 리젤 매튜스의 열연과 아름다운 영상미가 더해져 감동과 힐링을 선사한다.

‘시크릿 가든처럼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은 무척 많다. 올해 초에는 루이자 메이 올커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은 아씨들이 관객과 만났다. 그레타 거윅 감독은 원작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더해 호평받았다. 여기에 배우 엠마 왓슨, 시얼샤 로넌, 엘리자 스캔런, 플로렌스 퓨, 티모시 샬라메 등이 출연해 여전히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작은 아씨들을 완성했다.
‘작은 아씨들도 원작 소설에 힘입어 꾸준히 영화로 제작됐다. 그레타 거윅 감독의 ‘작은 아씨들을 재미있게 봤다면 질리안 암스트롱 감독의 ‘작은 아씨들(1995)도 추천한다. 배우 트리니 알바라도, 사만다 마티스, 커스틴 던스트, 클레어 데인즈, 수잔 서랜든, 크리스찬 베일 등이 열연해 몰입을 돕는다. 각 캐릭터들이 어떻게 표현되고, 어떻게 다른지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재탄생된 영화들의 서로 다른 매력을 느껴보길 추천한다.
skyb1842@mk.co.kr
#‘양추리는 양소영 추천 리스트의 줄임말입니다. 영화 드라마 예능 가리지 않고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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