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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바꾼 이강인, 발렌시아 주전으로 도약하나
입력 2020-09-12 07:22 
이강인이 2020-21시즌부터 등번호 20을 달고 출전한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19)이 새로운 등번호로 2020-21시즌을 맞이한다. 과연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인가.
라리가는 11일(한국시간) 발렌시아의 등번호를 공개했다. 2019-20시즌까지 16번을 달았던 이강인은 이번 시즌부터 2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충분한 출전시간을 얻지 못했다. 총 24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이중 선발로는 단 6경기에 그쳤다. 일부 프랑스 언론은 이강인이 리그1으로 이적할 수 있다고 보도를 했다.
하지만 올시즌 이강인의 입지는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일부 주전 선수들을 이적시켰다. 다니 파레호와 프란시스 코클랭이 비야레알로 떠났으며 공격수 호드리구가 리즈 유나이티드 이적했다. 게다가 경쟁자였던 페란 토레스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발렌시아 고위층도 이강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스페인 ‘플라사 데포르티바에 따르면 피터 림 구단주는 이강인의 재계약을 지시했으며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라고 보도했다. 발렌시아와의 계약 기간이 2022년까지인 이강인은 현재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열린 프리시즌 경기에서 이강인은 신뢰를 듬뿍 얻었다. 사령탑에 오른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이강인에게 충분한 출전시간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그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출전했으며 마지막 연습경기인 6일 카르타헤나와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나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라리가에서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준비를 잘했다”라고 말했다.
올시즌 이강인은 본격적으로 주전 경쟁에 나선다. 신뢰를 얻은 만큼 프리시즌에서의 활약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발렌시아는 오는 14일 오전 4시 레반테와의 라리가 1라운드 홈경기를 시작으로 이번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과연 이강인이 이 경기에서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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