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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보이스트롯` 44살 차 극복한 문희경x김다현 듀엣...문희경 "왕에게 간택받은 느낌"
입력 2020-09-12 00: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새롬 객원기자]
문희경과 김다현이 준결승전 듀엣 무대에서 최고령과 최연소 도전자로 만났다.
11일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에선 4라운드 지목 대결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13명과, 레전드 심사위원들이 와일드카드로 뽑은 3명까지 총 16명의 준결승 무대가 그려졌다.
심사위원들은 이날 와일드카들 3명을 뽑았다. 이들이 정한 첫번째 와일드카드는 김성리였다. 두번째 진출자는 박상우였다. 문희경은 마지막 와일드카드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방송에선 준결승 진출자 16인이 소개됐다. 홍경민, 황민우가 춤을 추며 가장 먼저 무대로 나왔다. 이어 '보이스트롯'에서 재발견된 슬리피와 추대엽이 나왔다. 선율과 김성리, 김창열과 김현민, 김다현과 문희경, 박세욱과 선우, 박상우와 박광현, 조문근과 김용현도 자리했다.

슬리피는 "쇼미더머니9에 안 나가고 보이스트롯에 나온 걸 아주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거기 제가 나갔으면 준결승도 못 갔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랩트롯으로 결승까지 가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준결승은 듀엣미션과 솔로 미션으로 이뤄진다. 듀엣미션은 파트너를 직접 선택하고 노래는 장르 불문이다. 듀엣미션 1000점, 개인미션 2000점, 총 3000점 만점으로 결승 진출자가 결정된다. 남진은 "준결승에선 노래만이 아니고 가진 예술성과 스타성 등 모든 걸 아울러서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대엽은 이제껏 두 번의 와일드카드로 올라왔으나, 4라운드에선 대결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추대엽은 이긴 소감으로 "여기 보니까 불사조가 날아다니는데, 제작진들이 적절하게 한 것 같다"며 자랑했다.
하지만 혜은이가 "추대엽씨 이럴 땐 겸손하게 한마디하라"고 말했다. 추대엽은 바로 "정말 부족한게 많고 저는 개그맨인데 이렇게 좋은 평가 내려줘서 감사하다. 혜은이 심사위원님 존경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추대엽은 "저는 한 번도 합격해본 적 없고 떨어져만 봐서 무지 기분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상대 친구한테 너무 미안한 게 훨씬 크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최연소, 최고령 도전자로 만난 문희경과 김다현은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다현은 "알고보니 저희 아버지가 문희경 이모보다 어리시더라"고 말했다. 문희경은 "훈장님, 내가 네 누나야"라고 말했다.
문희경은 "다현이하곤 너무 하고 싶었는데 민폐를 끼칠까봐 말을 못했다. 마치 왕에게 간택받은 느낌이었다. 드디어 바라던 무대를 만들 수 있겠구나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유지나의 '무슨 사랑'을 듀엣곡으로 선택했다. 이날 무대에선 김다현이 이몽룡, 문희경이 춘향역을 연기했다. 김다현의 아빠인 '청학동 훈장님' 김봉곤도 깜짝 출연해 무대에서 목소리를 더했다.
두 사람의 무대가 끝나자 출연자들은 "어벤져스다"라며 감탄했다. 두 사람의 듀엣 무대는 1000점 만점에 총 907점을 받았다.
이날 '꿈'에 대한 뭉클한 감동을 전해준 김창열과 김현민 듀엣 무대는 882점을 받았다. 다음 무대는 아이돌 김성리와 선율의 듀엣이었다. 이들은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선곡했다. 선우는 이들의 무대를 감상하다가 "섹시하다"며 자기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었다.
진성은 두 사람의 화려한 무대를 보고 "여러분의 스타성이나 무대에서 관중과의 호흡이 굉장히 중요한데 매치가 잘 된 모습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두 사람은 862점을 받았다. 이어 조문근, 문용현은 884점을 받았다. 862점을 받았던 성리와 선율은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홍경민과 황민우는 세 명의 레전드에게 100점을 받고, 청중평가단 점수까지 454점을 받아 총 946점을 받았다. 홍경민은 "100점이란 성적표는 학교 다닐 때도 없었다"고 말했고 황민우는 "그만큼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대를 찢은 이들은 1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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