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종합] `아는 형님` 김하늘X윤상현X이도현, 드라마 케미→예능 싹쓸이
입력 2020-09-05 22:4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김하늘·윤상현·이도현이 드라마 케미로 예능 싹쓸이에 나섰다.
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서는 풋풋한 18살로 다시 돌아왔高에서 전학온 김하늘X윤상현X이도현의 활약상이 그려졌다.
이상민은 "하늘이하고 나하고 추억이 있어. 하늘이 처음 오디션 봤을 때 내가 심사위원이었어"라고 운을 뗐다. 이를 들은 김하늘은 "내가 듀스 김성재 씨를 진짜 좋아했는데 친구가 '네가 좋아하는 김성재 사진 있다'고 하더라고. 그 사진 밑에 스톰 모델 오디션 공고문이 있어서 지원하게 됐어. 정말 만나보고 싶은 꿈이 있었어"라고 밝혔다.
이상민은 김하늘을 가수로 데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내가 가장 높은 점수를 줬어. '무조건 가수를 시켜야겠다'는 생각에"라며 "내가 가수 시키기 원해서 노래와 춤을 시켰는데 하늘이가 아무것도 안하더라"고 밝혔다.

윤상현은 민경훈 때문에 결혼 못할 뻔했다고 했다. 그는 "내가 브라질 촬영 있었는데 당시 여자친구였던 메이비와 살짝 다툼이 있었어"라며 "결혼 고심을 안고 브라질에 간 거야"라고 밝혔다. 윤상현은 "술을 마시고 12일 만에 전화를 한 거야. 새벽 3-4시에 전화를 했는데 노래가 들리더라고.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야"라며 "민경훈 너 노래해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윤상현은 "열이 받아서 한남오거리 갔는데 너 거기 살았었잖아"라고 재차 민경훈을 추궁했다. 그는 "민경훈 검색했는데 잘생겼더라고"라며 "남사친을 보고 화를 내는 거 보니까 내가 메이비를 많이 좋아하는 걸 알게 됐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동상이몽 출연하니까 민경훈에게 전화가 온 거야. '누나 동상이몽에도 나오고 너는 내 운명에도 출연해?'라고 메이비에게 묻더라고. 그거 보고 '얘 바보구나'라고 안심했어"라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김하늘은 1박 2일 때 이수근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1박 2일 출연할 때 이수근 씨의 팬이었어. 근데 같은 편이 돼서 너무 좋은 거야. 친해지고 싶었는데 말을 한 마디도 안 하는 거야"라고 밝혔다. 이어 "장난을 걸어주면 받아치고 싶었는데 말을 안해"라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내비게이션 여자 분이 말을 너무 많이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 당시에는 여배우 분들이 예능을 거의 안할 때야. 엄청 떨리더라고"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윤상현은 연기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된 사건으로 박원숙과의 촬영을 꼽았다. 그는 "박원숙 선생님이 나를 때리는 장면이야. 선생님께서 진짜로 때리더라고. 태어나서 그렇게 아픈 적은 처음이었어"라며 "선생님이 진짜로 때리니까 그때 충격을 받았어. 집에 가서 따라해봤는데 표정과 감정이 살더라고. 신세계였어"라고 했다.
윤상현은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를 고사한 사연을 밝혔다. 그는 "안한다고 했어. 두 달 동안 연습했는데도 연기가 안 늘었어. 누가 봐도 연기하면 안 되는 애인데 감독님이랑 작가님 제외하고 다 싫어했어. 박근형 선생님은 저기서 어디 배우를 데려왔냐고 하셨어"라고 덧붙였다. 이어 "프랑스에서 연기를 했는데 땅을 보고 대사를 했어. 그래서 김현주 씨와 찍은 장면을 도저히 살릴 수 없어서 다 날렸어"라고 했다. 윤상현은 박원숙과 당시 출연진 및 제작진에게 영상편지를 띄워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도현은 재수를 준비할 때 겪었던 황당한 일로 아르바이트로서 카페 오픈에 함께한 것을 꼽았다. 그는 "단순 카페 아르바이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공사부터 함께 하는 거더라고"라고 했다. 이어 "아르바이트 하면서 '개호흡'을 했는데 그 훈련을 통해 목소리를 바꿨어"라고 밝혔다.
김하늘은 신인 시절 드라마 감독에게 3천원을 받은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해피투게더가 처음 주연이었는데 연기를 못했어. 그래서 처음에는 거절했는데 감독님의 설득으로 하게 됐어. 내가 연기를 못하니까 감독님이 스트레스 받는 모습을 보인 거야. 그래서 힘들고 원망도 많이 했어"라고 밝혔다.
김하늘은 "해피투게더 때 안 좋은 모습 보였는데도 감독님이 다시 선택해줘서 진짜 열심히 했어. 그래서 장문의 대사였는데 한 번에 오케이를 받았어. 감독님이 기분이 너무 좋아하셔서 지갑에 있는 모든 돈을 주셨어. 그때 인정 받은 거 같아서 그 돈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어"라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김하늘·윤상현·이도현은 형님들과 함께 아형 장학퀴즈 '초성 몸으로 맞혀요'에 임했다. 김하늘X김희철 팀이 20점 문제를 연속으로 맞히며 1등을 차지해 간식을 획득했다. 김하늘은 "예능 울렁증이 있었는데 재밌게 이끌어줘서 좋은 추억이 된 거 같아"라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아는 형님(이하 아형)은 이성·상실·본능·충실 형님학교에서 벌어지는 세상의 모든 놀이를 지향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