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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⅔이닝·118구 역투’ 쿠에바스, 존재감 입증했다 [오늘의 MVP]
입력 2020-09-05 20:27  | 수정 2020-09-06 06:42
윌리엄 쿠에바스가 5일 고척 키움전에서 8⅔이닝 역투로 시즌 7승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노기완 기자
kt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8⅔이닝 역투로 시즌 7승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쿠에바스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8⅔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118개다. 9회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1실점하며 완봉승을 놓쳤다.
kt 전력분석팀에 따르면 쿠에바스는 좌타자에게 체인지업, 우타자에게는 커브를 결정구로 사용하며 효과적인 투구를 보였다.
쿠에바스는 1회 키움 상위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서건창과 김혜성을 땅볼로 처리한 후 김하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뜬공으로 잡았다.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데 이어 에디슨 러셀과 김웅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만들었다.
쿠에바스는 3회 1사에서 이지영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허정협 서건창을 뜬공으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비록 3회 안타를 내줬으나 쿠에바스는 4회를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김혜성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재빠르게 1루로 뛰며 공을 포구한 후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중심타선인 김하성을 깊숙한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후 이정후를 상대로 경기 첫 삼진을 기록했다.

쿠에바스는 5회 1사에서 김웅빈으로부터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으며 경기 첫 장타를 허용했다. 그렇지만 전병우를 삼진으로 처리한 후 이지영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로 넘어선 뒤 쿠에바스의 투구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허정협 서건창을 땅볼로 처리한 후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쿠에바스는 7회에도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8회 쿠에바스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만들어냈다. 김웅빈 전병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풀카운트 상황에서 주효상에게 147km 속구로 루킹삼진을 만들어내며 이닝을 끝냈다.
마지막 정규이닝인 9회에도 쿠에바스는 마운드에 올랐다. 완봉승을 눈앞에 뒀으나 안타 3개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비록 변상권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3루 주자 허정협의 홈인을 막지 못했다. kt는 결국 쿠에바스를 내리고 이대은을 투입했다. 이대은이 러셀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쿠에바스는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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