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10월 중 백신 가능"…WHO "내년 중반도 어려워"
입력 2020-09-05 19:30  | 수정 2020-09-05 20:29
【 앵커멘트 】
좀처럼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세계 각국의 백신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달 백신 접종 가능성을 띄우고 있지만, 정작 세계보건기구는 내년 중반도 어렵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11월 미 대선의 승부수로 연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의지를 거듭 밝혀온 트럼프 대통령.

이르면 다음 달에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연말 전에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마도 11월 1일 이전 10월쯤 우리는 백신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러시아는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등록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1,2차 임상시험 결과를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에 공개했습니다.


올해 6월과 7월 두 차례의 시험에서 참여자 전원이 항체를 형성했고,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알렉산더 긴즈부르크 /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 센터장
- "백신의 효능이 발견됐고, 2년 혹은 그 이상 적절한 수준으로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기대와 달리, 세계보건기구 WHO의 전망은 다릅니다.

WHO는 현재까지 효능을 명확하게 입증한 백신은 없었다며 광범위한 백신 접종은 올해는커녕 내년 중반까지도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테워드로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WHO는 효과적이고 안전하지 않은 백신을 승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주요 제약사들도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되지 않는 한 정부의 백신 승인을 받지 않겠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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