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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원정서 ‘빈손’ 두산 “첫 경기 패배가 아쉬워” [MK톡톡]
입력 2020-09-05 15:10 
두산베어스는 3일과 4일 대구에서 가진 삼성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총 23실점을 하며 2패를 했다. 사진은 김태형 두산베어스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그렇게 무너질 경기가 아니었는데.”
대구 원정에서 빈손으로 돌아온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은 3일과 4일, 삼성에 23점을 허용하며 ‘2패를 했다. 1승도 못 올리면서 kt에 공동 4위를 허락했다. 3위 LG와 승차는 3.5경기까지 벌어졌다. 5위는 물론 그 아래로 미끄러질 수도 있는 위기다.
뒤집은 경기를 다시 뒤집힌 3일 경기가 머릿속에 떠나지 않을 터.
두산은 8-9의 8회초에 우규민과 오승환을 공략하며 10-9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믿었던 홍건희와 이영하가 8회말에 흔들리면서 2점을 허용했다. 10-11 역전패.
후유증 탓인지, 4일 경기에선 5-12로 완패했다. 7회까지 스코어가 1-11이었다. 선발투수 유희관은 2이닝 동안 7실점(6자책)을 했다.
김 감독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두 번째 경기는 유희관이 초반에 너무 많이 실점했다. 첫 번째 경기가 아쉽다. 그렇게 무너질 경기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비상등이 켜졌으나 두산을 5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끈 ‘명장은 여유가 있다. 표정도 어둡지 않다.
김 감독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부담을 갖고 경기를 치르는 거다. (일희일비로) 부담이 더하거나 덜하거나 그렇진 않다. 성적에 따라 조금은 차이가 있을 수 있어도 결국은 같은 경기다. 이런 때일수록 선수들을 잘 독려해줘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투수 박치국이 5일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박치국은 3일 대구 삼성전에서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팔꿈치에 미세한 통증을 느꼈다.
김 감독은 SK와 주말 2연전(5~6일)에 활용이 어려워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8일에 다시 박치국의 팔꿈치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박치국을 대신해 투수 박종기가 등록됐다. 박종기는 롱릴리프를 맡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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