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돈’ 때문에…佛 리그1·2 코로나19 규정 완화 “한 팀 10명 감염돼도 경기 진행”
입력 2020-09-05 14:26 
파리생제르맹(앙헬 디 마리아, 네이마르, 레안드로 파레데스(왼쪽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2(1·2부리그)가 관련 규정을 완화했다.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은 4일(이하 현지시간)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이하일 경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애초 코로나19 감염 방지 프로토콜은 8일 연속 4명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는 팀은 경기를 연기했다.
하지만 이번에 바뀐 규정으로 등록 선수 30명 중 20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20202-1시즌 리그1은 8월 21일에 개막했다. 그러나 16경기만 열렸다.
파리생제르맹(PSG)과 네이마르, 앙헬 디 마리아, 레안드로 파레데스를 비롯한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마르세유도 4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여 생테티엔전이 미뤄졌다.
그러나 이번 규정 완화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 한 경기가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건강보다 ‘돈을 중요시했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다.
LFP는 스페인의 ‘미디어프로와 12억5000만 유로(약 1조7614억 원)에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중계권 수입을 위해선 경기를 강행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리그1 팀의 한 회장은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 중계권 수입이 힘들어진다. ‘미디어프로는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연기로) 주요 경기를 중계하지 못하면서 시간을 허비했고 단단히 화가 나 있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