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여성, 손 세정제 바른 채 촛불 켜다 전신 중화상
입력 2020-09-05 09:11  | 수정 2020-09-12 10:04

미국의 한 여성이 손 세정제를 사용하다 폭발 사고로 온몸에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에 거주하는 케이트 와이즈는 손 세정제 용기 폭발로 불길에 휩싸이면서 얼굴과 몸에 3도 화상을 입었다고 4일(현지시간) CBS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와이즈는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집에서 손 세정제를 발랐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와이즈는 세 아이를 재운 뒤 세정제를 바른 손으로 촛불을 켰고, 그 순간 손에 불이 붙었습니다. 이어 작은 불씨가 세정제 용기에 닿으면서 폭발했고, 와이즈는 전신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는 "손 세정제 폭발로 불길이 얼굴 전체로 퍼졌고, 5초 만에 온몸이 불길에 휩싸였다"고 말했습니다.

라운드록 소방서는 손 세정제 폭발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와이즈가 정품이 아닌 불량 세정제를 사용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소방서 관계자는 피플지에 "손 세정제는 기본적으로 인화성 물질"이라며 "적어도 62%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어 손 세정제를 다룰 때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알코올 함유 손 세정제와 관련한 화재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손 세정제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고 피플지는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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