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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이효리 보호...“中 누리꾼 사이버 폭력 선 넘었다”
입력 2020-09-05 08:1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이효리 보호를 요청했다.
반크는 4일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의 한 연예인에게 수십만 개의 댓글을 달며 린치를 가하는 중국의 사이버 국수주의를 막아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반크는 20만 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한국 예능 속의 ‘마오라는 활동명은 어때?라는 연예인의 말에 대해 무차별한 사이버 폭력을 가했다. 그들의 민족 영웅인 마오쩌둥을 비하했다며 중국에 대한 도전이라는 이유였다”며 마오는 중국인이 흔히 사용하는 성 중 100위 안에 들 정도며, 일본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이름이다. 마오쩌둥을 비하했다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설령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샤오펀홍을 자처하는 중국인들이 발화에 그런 의도가 없었던 타국의 연예인 SNS 계정을 테러하고, 입에 담기 어려운 욕을 퍼부은 것은 명백히 선을 넘은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민족주의의 이름으로 표현의 사소한 부분까지도 가장 악랄하거나 공격적인 방식으로 해석하여 상대를 공격하는 국수주의적 태도에 반대한다. 우리는 민족주의의 이름으로 주변국과 주변국의 국민들을 강압적으로 대하고, 세를 과시하며 린치를 가하는 패권주의적 태도에 반대한다. 우리는 이러한 태도가 국가와 정부에 의해 용인되고 미덕으로 여겨지는 상황에 우려를 표한다. 우리가 침묵한다면 이번 일은 단순한 일화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샤오펀홍의 다음 표적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과 세계인이 될 수 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에 이 문제에 대한 청원을 영어로 올려 국제사회에 알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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