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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분쟁 원치않아" 리오넬 메시, 바르사 남는다
입력 2020-09-05 01:31  | 수정 2020-09-05 01:31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남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리오넬 메시는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 남는다.
'야후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5일(한국시간) 유럽 언론을 인용, 메시가 팀 잔류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힌지 열흘만에 뜻을 접은 것.
메시는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잔류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가 이끄는 구단 운영진은 재앙 그 자체"라며 구단 운영진을 비난하면서도 "법정 분쟁을 벌이고싶지 않기에 이 팀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장에게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지난 시즌이 개막했을 때부터 그들은 이를 알고 있었다. 12개월 내내 그들에게 얘기했지만, 나는 법정 분쟁을 벌이고싶지 않기에 여기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지난달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2-8로 크게 패한 뒤 쌓아왔던 분노가 폭발했다고 전했다.
그는 2019-20시즌이 끝난 뒤 FA가 될 수 있는 조항이 계약에 포함됐다고 주장했지만, 바르셀로나 구단은 그 조항이 효력이 없어진 상태이며 계약 해지 불가를 주장했다. 이들은 메시에게 7억 유로(약 9828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바이아웃을 걸어놨다.
야후스포츠는 메시가 이전에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고 있는 맨체스터시티로 이적을 희망했지만, 맨체스터시티는 이적료가 없는 경우에만 메시와 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팀을 옮기기 위해서는 바르셀로나 구단과 법적 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결국 메시는 팀에 남는 것을 택한 모습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열 번의 라 리가 우승과 네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여섯 차례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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