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얀마, 일일 최다 90명 코로나 확진…인접한 태국도 긴장
입력 2020-08-30 11:49 
지난 27일(현지시간) 양곤의 한 학교 정문에 임시휴교 안내문이 붙어 있다. [EPA = 연합뉴스]

미얀마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국경을 접한 태국도 긴장하며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30일 미얀마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보건부는 전날 밤 7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73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부는 같은 날 오전에도 13명이 코로나19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혀, 29일 하루에만 9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90명은 하루 규모로는 최대다.
미얀마에서는 16일 서부 라카인주(州)에서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코로나19 국내감염 사례가 발생한 뒤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미얀마 당국은 이에 따라 라카인주 전체에 대한 자택 격리 조치에 이어 전국적으로 휴교령을 내렸으며,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8월 31일에서 9월30일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미얀마와 약 2400㎞에 걸쳐 국경을 접한 태국은 치앙라이 등 10개주 당국에 미얀마에서 들어오는 입국객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또 최근 일자리를 찾기 위해 국경을 몰래 넘어오는 미얀마인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국경 감시도 강화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미얀마 노동자들을 당분간 입국시키지 말아 줄 것을 업계에 요청했다.
태국에서는 현재 지역 감염 사례가 100일가량 나오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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