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 등 돌린 '메시' 코로나19 진단 검사 거부…"훈련 불참하겠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와 결별을 선언한 33살 리오넬 메시가 프리시즌 훈련 불참 의사를 밝히며 자신의 이적을 불허한 팀에 맞서 나갔습니다.

마르카 등 스페인 언론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메시가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가기에 앞서 시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겠다고 바르셀로나 구단에 통보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현지시간 31일부터 프리시즌 소집훈련을 시작하면서 이에 앞서 리그 방역 수칙에 따라 30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겠다는 것은 곧 훈련에 불참하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스팀을 거쳐 바르셀로나에서만 프로 선수 생활을 해온 메시가 지난 26일 구단에 이적 요청서를 공식 제출한 것이 알려지면서 그의 거취는 세계 축구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2020-2021시즌까지로 1년 남아있는 가운데 메시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을 두고 양측의 견해가 엇갈려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