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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놀면 뭐하니?` 환불원정대 본격 시동…이효리 새 예명 이천옥으로 또한번 일낼까
입력 2020-08-30 08:02  | 수정 2020-08-30 08:0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전직 '린다G' 이효리의 존재감은 환불원정대에서도 빛났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엄정화X이효리X제시X화사가 환불 원정대 계약서에 서명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방송은 매니저 면접에 이어 멤버들의 계약서 사인으로 전개됐다. 기획사 대표 지미유(유재석)의 면접에 나선 후보는 양세찬, 조세호, 정재형. 재미있는 점은 그 자신들이 '놀면 뭐하니? 촬영에 나섰을 뿐 매니저 후보라는 사실을 면접장에 와서야 알게 됐다는 것이었다.
첫 번째 후보로 등장한 양세찬은 지미유를 보고 당황함을 감추지 못한 데 이어 자신이 매니저 면접 대상자라는 데 한 번 더 당황했다. 지미유는 "양세형 씨가 추천해서 면접 진행하게 됐어요"라고 밝혔으나 양세찬은 "매니저를 할 생각 없다"고 선제 공격했다. 그러자 지미유도 "나도 아직 그쪽을 매니저로 뽑을 생각이 없어요"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찬은 환불 원정대 멤버들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그는 "잠시 매니저가 됐다고 생각해봤는데 제 뒤에 엄정화X이효리X제시X화사 등 환불 원정대 멤버들이 있으면 운전 못할 거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제일 어려운 멤버로 제시"라며 "제시는 아웃이에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번째 매니저 후보는 조세호였다. 조세호는 "단 둘이 있을 때 불편한 건 효리 누나랑 제시"라며 "말싸움에서 질 거 같아요"라고 답했다. 이어 "효리 누나와 제시 셋이 있으면 그날 하루가 아플 거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지미유는 "매니저 못하겠다는 소리죠?"라고 물었다. 이에 조세호는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어요"라고 전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미유는 조세호의 토익 점수를 공개했다. 이에 조세호는 "355점인데 재석이 형보단 잘 봤어요"라며 "그 분이 270점이었나. 본인 발 사이즈 수준으로 봤던데"라고 밝혀 지미유를 당황하게 했다. 조세호는 "무료로 하고 싶어요"라고 매니저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가도 "일당 5만원 챙겨주시면 되죠"라고 바꿔 웃음을 더했다.
세 번째 매니저 후보는 정재형이었다. 지미유는 "오늘 뭔지는 알고 오신 거죠?"라고 물었고 정재형은 "몰라"라며 "사무실에서 그냥 가보라고 해서 온 건데"라고 했다가 "프로듀서 구한다고 해서 왔어요"라고 덧붙였다. 지미유는 "매니저 구하는 중이에요"라고 정정했고, 정재형 역시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하게 됐다.
지미유는 "추천사에 '정재형은 안테나 뮤직 신입 매니저들의 논산 훈련소다'라고 되어 있는데요?"라고 운을 뗐다. 정재형은 "매니저 초보들들 저한테 붙여줬는데 그 친구들이 성공해서 아이유 회사 대표를 하고 있다"면서 "저랑 오래했던 친구들은 다 성공해서 사관학교로 불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재형은 엄정화와 이효리와의 친분을 밝히며 매니저를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그는 "엄정화 씨는 음악적 서사가 눈빛으로 표현돼요"라고 평했으며, "효리는 쿨하죠. 스태프도 잘 챙기고 큰 언니 같은 스타일이고"라고 말했다.
특히 정재형은 자신이 이효리와 이상순을 맺어준 사람임을 밝혀 매니저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정재형은 "운전 못해요. 면허가 없어요"라고 말해 지미유를 당황하게 했다.
매니저 면접 며칠 뒤,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먼저 지미유를 만난 이효리는 앞서 논란이 됐던 예명 '마오'를 바꾸는 시간을 가졌다. 지미유는 "제가 이름 지었어요. 만옥 씨"라고 밝혔고, 이를 들은 이효리는 "만옥보단 천옥 어때요. 만보다 조금 아래 천옥"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지미유는 "하늘에서 내린 옥같은 아이를 만나라"라며 "잉태를 하시라는 얘기죠"라고 천옥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런가하면 이효리는 계약서에 '임신시 계약해지' 조건을 내걸었다. 89년생 뱀띠, 미혼이지만 사실혼 상태라고 본인을 알린(?) 이효리는 "멤버들한테는 솔직하게 얘기해야 될 거 같다. 비밀이긴 한데 임신 준비를 하고 있다. 미혼인데 동거 중이다. 사실혼 같은 거다. 만약 임신이 되는 날 우리 그룹은 끝나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다른 멤버들도 지미유와 함께 계약서 확인 및 검토를 시작했다. 화사는 "효리 언니가 천옥이니까 제시는 만수 저는 무강할게요"라고 운을 뗐다. 이를 들은 이효리는 "정화 언니 만옥하고 천옥·만옥·만수·무강으로 해요"라고 첨언했다. 이에 지미유는 "그럴 거면 천년·만년·만수·무강으로 하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엄정화·이효리·제시·화사는 최종 계약서에 서명하며 환불 완정대 활동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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