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루친스키, 부진은 일시적이었다…호투로 에이스 입증
입력 2020-08-29 23:59 
드류 루친스키가 29일 창원 SK전에서 7이닝 2피안타 4볼넷 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부진은 일시적이었다. NC다이노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SK와이번스 상대로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13승에 성공했다.
루친스키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K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4볼넷 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91개다.
올해로 KBO리그 2년차인 루친스키는 시즌 초부터 기복 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7월까지 15경기에 나와 10승 1패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했다.
8월에 접어들면서 루친스키는 기복이 심해졌다. 호투 이후 부진에 빠진 경우가 많았다. 1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으며 24일 수원 kt위즈전에는 5이닝 7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그러나 29일 창원 SK전에서 루친스키는 7이닝을 소화하며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3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은 루친스키는 4회 무사에서 안타와 볼넷으로 1, 2루 상황이 됐으나 최정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루친스키는 5회에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뒤 6회에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5-0으로 앞선 1사 1루에서 고종욱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허용했다. 자칫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루친스키는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7회에도 등판한 루친스키는 이번에도 삼자범퇴로 SK 타선을 잠재우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NC 선발로서 13일 사직 롯데전 이후 16일 만에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덕분에 과부하에 걸린 NC 불펜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타선도 루친스키의 승리를 든든히 책임졌다. 7회말 노진혁과 애런 알테어가 각각 투런으로 점수를 9-3으로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 제이미 로맥이 2점 홈런을 때렸으나 점수 차는 이미 많이 벌어진 상황이었다.
NC는 이날 승리로 91경기 55승 2무 34패 승률 0.618로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1.5경기로 격차를 늘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8월을 마친 루친스키가 9월에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