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터뷰]이낙연 신임 당대표에게 듣다…"위중한 시기, 책임 무겁다"
입력 2020-08-29 20:24  | 수정 2020-08-29 20:49
【 앵커멘트 】
176석의 거대 집권 여당을 이끌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로 이낙연 의원이 조금 전에 선출됐습니다.
코로나19 극복에 야당과의 협치, 부동산 문제 해결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합니다.
이낙연 신임 당 대표 연결해서 향후 계획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 대표님 나와계시군요.

【 답변 】
네. 안녕하세요.

【 앵커 】
먼저 당 대표로 선출되신 거 축하드립니다.

【 답변 】
감사합니다. 짐이 무겁습니다.


【 앵커 】
다른 때도 아니고 코로나 비상시국에 이렇게 언택트로, 최초로 또 이런 방식으로 전당대회를 통해 대표로 선출되셨는데, 소감이 어떠십니까?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
-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결정에 감사드립니다. 저와 좋은 경쟁을 하셨던 김부겸 박주민 후보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워낙 위중한 시기인 만큼 책임이 무겁습니다. 어깨가 짓눌리는 느낌을 갖습니다."

【 앵커 】
4월 총선 이후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던 민주당이 최근 미래통합당과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단 말이에요.
왜 이런 상황이 왔다고 보시나요?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
- "원인에 대한 여론조사도 있었죠. 여론조사를 인용하자면 첫 번째가 부동산, 두 번째가 국회의 일방적 운영, 세 번째가 서울시장 부산시장의 잘못, 이렇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 앵커 】
전임 지도부인 김해영 최고위원이 떠나면서 "민주당이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말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 화제를 모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당내 토론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던데요.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
- "네. 두 가지를 좀 나눠서 보고 싶은데요. 하나는 그렇게 해야죠. 국민 앞에 늘 겸손하고, 국민들의 마음에 예민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잘못한 게 있으면 그때그때 사과를 드리고 바로 고쳐야죠. 그다음에 당내 토론은 누가 그렇게 짓눌렀다기보다는 상황이 엄중하고 또 과거 열린우리당의 전철을 알기 때문에 서로 절제하는 마음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토론은 활발히 해야 한다는 충정에는 동의합니다."

【 앵커 】
선거 과정에서 이 대표님은 재난지원금이나 부동산 문제 등에서 너무 신중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좀 제기가 됐는데요.
이재명 지사가 요구하는 2차 재난지원금 문제, 30만 원씩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건데. 이 대표님은 계속 선별지급하자는 입장이신가요?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
- "이렇게 봐주십시오. 지금 민생이 굉장히 어려운데요. 민생을 돕는 길이 재난지원금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내주 초반에 당·정·청 회의를 곧바로 갖고, 추석에 앞선 민생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를 하고 확정을 짓겠습니다. 더 어려운 분께 더 많은 도움을 드리는 것이 옳겠다는 생각이고요."

【 앵커 】
자가격리는 언제 끝나십니까?

【 답변 】
월요일 정오에 끝납니다.

【 클로징 】
다시 한 번 당선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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