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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불후의 명곡’ 에이티즈, 실력파 보컬 임정희 꺾고 감격의 우승 ‘눈물 바다’
입력 2020-08-29 19:5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손세현 객원기자]
‘불후의 명곡에서 그룹 에이티즈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터보 특집에서는 몽니, 육중완 밴드, 임정희, 카더가든, 에이티즈 등이 출연했다.
김종국과 김정남을 경연 참가자들의 무대가 시작되기 전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선보였다. 첫 번째 곡은 'Love is...(3+3=0)'를 선곡, 춤과 가창력을 뽐내며 스페셜 판정단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두 번째 곡 '트위스트 킹'에서는 터보 시절 무대를 완벽하게 재현하는데 성공해 1990년대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소화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보였다.

무대를 마친 김정남은 과거 일화에 대해 "1집 때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사람들이 잘 몰랐다. 2집 때 얼굴을 공개하고 이화여대를 갔는데, 일대가 마비됐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첫 대결은 카더가든과 몽니의 무대로 꾸며졌다. 카더가든은 터보의 '어느 째즈바...'를 선곡했다. 카더가든은 "원래 TV 나오는 걸 좋아한다"라고 말하며 "실수하지 않고 내려오고 싶다. 훌륭한 노래에 누가 되지 않는 무대를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카더가든은 특유의 독보적인 음색으로 터보의 곡을 재해석했다.
몽니는 김종국의 '제자리걸음'을 선곡했다. 발라드인 '제자리걸음'에 몽니만의 색깔을 확실히 살린 락적인 편곡으로 스페셜 판정단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정동하는 "몽니 무대를 많이 봤지만 이 정도 실력이라면 욕망을 가질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승리는 카더가든이 차지했다. 몽니는 카더가든을 격려하며 무대를 내려갔다.
육중완 밴드가 세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육중완 밴드는 '굿바이 예스터데이'를 선택했다. 로큰롤풍으로 편곡해 흥겨움을 더했고, 능글맞은 무대 매너로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김종국은 "노래가 끝나니까 잘생겨 보이더라"며 매력적인 무대에 박수를 보냈다. 육중완 밴드가 판정단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그룹 에이티즈가 네 번째 순서로 뽑혔다. 에이티즈는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라며 "어릴 때 '사랑스러워'라는 노래로 지금까지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들의 선곡은 '검은 고양이'였다. 에이티즈는 파워풀한 안무로 새로운 '검은 고양이'를 탄생시켰다. 김종국은 "편곡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감동했다"고 극찬했다. 투표 결과 에이티즈가 1승을 거뒀다.
마지막 무대는 임정희가 부르는 터보의 '회상(December)'. 임정희는 모두를 빠져들게 만드는 무대로 귀를 사로잡았다. 김신영은 "지금 아이돌 친구들에게 태연, 아이유가 있다면 제 시대에는 임정희였다. 그 임정희 씨가 나와서 노래를 부르니까 울컥했다"라고 밝혔다. 조권은 인생 첫 보컬 선생님이었던 임정희와 같은 경연 무대에 선 것에 대해 "기분이 묘하다"라고 감격했다. 김종국은 "임정희 씨가 제 노래를 불러주신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너무 감동이었다"라고 전했다.최종 결과 에이티즈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KBS2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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