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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MVP’ 한국전력, 통산 세 번째 배구 컵대회 우승
입력 2020-08-29 18:28 
한국전력은 29일 대한항공을 꺾고 통산 세 번째 배구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천)=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꼴찌의 반란이었다.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을 제압하고 통산 세 번째 프로배구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전력은 2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 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서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2(25-18 19-25 25-20 23-25 20-18) 승리를 거뒀다.
5세트 18-18에서 박철우의 백어택 성공으로 리드했고, 정지석의 퀵오픈이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쌍포 러셀(27득점)과 박철우(24득점)가 51득점을 합작하며 컵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2018-19시즌과 2019-20시즌 V리그 남자부 최하위에 그쳤던 한국전력이다. 2시즌 동안 10승(58패)에 그쳤던 약체다.
하지만 체질 개선에 나섰으며 컵대회 우승의 값진 결실을 거뒀다.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전력은 준결승에서 현대캐피탈, 결승에서 대한항공을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격파했다.
한국전력의 컵대회 우승은 2016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다.
러셀은 기자단 투표(유효 30표)에서 20표를 획득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기량발전상(MIP)은 임동혁(대한항공), 라이징스타상은 김명관(한국전력)이 받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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