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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국내 증시 호재성 요인 잇따라…2300~2430선"
입력 2020-08-29 16:32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

다음주 국내 증시(8월 31일~9월 4일)는 금융위원회의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 등 호재성 요인이 잇따르면서 추가 상승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의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 미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도입, 미국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업체들의 임상실험과 관련 긍정적인 뉴 등 호재성 요인이 나오고 있다"며 "이러한 정책과 백신개발 모멘텀은 주식시장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악재를 크게 신경쓰지 않고 추가 상승을 모색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7일 공매도 금지 조치를 6개월 연장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 조치로 다음달 16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금지된다.
김 연구원은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 결정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성장주 쏠림을 연장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도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7일(현지시간) 평균물가안정 목표제 도입을 공식화했다. 장기간에 걸쳐 평균 2%의 물가상승률 달성을 추구하고 지속적으로 2%를 밑도는 기간 후에는 즉각 일정 기간 2%를 웃도는 물가상승률 달성을 목표로 하는 게 적절한 통화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준이 향후 오랜 기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미 연준이 전일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했음에도 이 이벤트가 성장주가 아닌 소비 관련 경기 민감주 랠리를 자극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금융시장이 금리의 실효하한과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을 의식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2300~2430선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기존 주도주인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과 언택트 강화 환경을 함께 고려해 유망 업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관련 수출주인 반도체·자동차, 언택트 환경에서 유리할 수 있는 통신·게임주를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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