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방역이 일상에서 '제1수칙' 되지 않으면 사회 기능 유지 어려워"
입력 2020-08-29 15:34  | 수정 2020-09-05 16: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하게 확산하는 국면에서는 방역이 '제1수칙'이 되지 않으면 일상으로의 복귀가 어렵다고 방역당국이 강조했습니다.

오는 30일부터 수도권에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불리는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되는 만큼 주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한 것입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겉으로 나타나는 코로나19 상황은 벅찬 상황"이라며 "방역이 우리 일상의 제1수칙이 되지 않으면 전반적인 사회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19 유행 속도가 빠르고 규모도 크며, 확산세가 빠른 'GH형'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등 상황 통제가 쉽지 않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긍정적인 신호 자체가 부정적 신호보다 많지는 않다"며 "전체적인 규모 자체가 감소한 것처럼 보이는 것 자체는 긍정신호로 일부 지자체의 경우 신규 발생이 없는 곳도 나타나거나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부정적 신호로는 미분류 (상태인 확진자) 규모가 여전하고(크고), 확진된 직후에 사망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그만큼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가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라며 오는 30일부터 수도권에 시행되는 방역지침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일부 국민 개개인분들 중에는 거리두기에 피로감을 가지고 계신 것도 저희로서는 큰 어려움"이라며 "그래도 지금의 재난을 극복하는 해법은 거리두기를 충실하게, 단단하게 이행하는 것이다. 고난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은 이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방역보다는 경제회복에 조금 더 방점을 두고 봉쇄를 푼다든지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시도를 했던 나라들 예외 없이 다시금 코로나19 유행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일상과 방역의 병립만이 더 큰 피해와 봉쇄를 막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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