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년 집권` 이해찬에 진중권 "3년만에 다 망가뜨린 나라 뭐가 더 남았나"
입력 2020-08-29 10:13  | 수정 2020-09-05 10:37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년 집권'을 주장하고 나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3년만에 다 망가뜨린 나라 더 망가뜨릴 게 뭐가 남았느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대표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 나라를 아예 그라운드 제로(대재앙의 현장)로 만들 작정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20년 집권했다가는 나라가 이승만 시절로 돌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온라인 퇴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언급했던 '20년 집권론'에 대해 "정책이 뿌리내리려면 적어도 10~20년이 걸린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뿌리내리기 위해선 '재집권'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어 그는 "국민의정부, 참여정부가 마지막에 재집권에 실패, 정권이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넘어갔다"며 "(그러면서) 국민의정부, 참여정부가 추진했던 정책들이 왜곡되는 걸 볼 때 안타깝고 아쉬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실 때 하셨던 말씀처럼 (이명박 정부 시절)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남북관계가 무너진다고 하셨는데, 저도 그게 안타까워서 재집권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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