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위창수, PGA 준우승…켈리, 6년 만의 우승
입력 2009-04-27 12:19  | 수정 2009-04-27 18:05
【 앵커멘트 】
위창수가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이지만, 1타 차로 우승을 놓쳐 진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너무나도 아쉬운 한판이었습니다.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위창수는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 게 두고두고 아쉬웠습니다.

혹시나 하고 선두 제리 켈리의 실수를 기대해봤지만, 켈리는 침착하게 파를 지켜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결국 위창수는 최종합계 13언더파로 남아공의 로리 사바티니, 미국의 찰스 하웰 3세 등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선두에 딱 한 타 모자란, 너무나도 아쉬운 준우승이었습니다.

그러나 위창수는 2007년 US뱅크챔피언십, 2008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준우승을 차지하며, 희망찬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한편, 1위에 오른 켈리는 남다른 비하인드 스토리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 2002년 7월 웨스턴오픈 우승 이후 200번째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른 켈리는 정확히 6년 9개월 18일 만에 개인 통산 3승째를 올리는 감격을 맛봤습니다.

'199전 200기'.

여기에 1타 차의 아슬아슬한 스코어까지.

위창수의 진한 아쉬움만큼이나 켈리에게는 짜릿함으로 기억될 대회였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