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세…미 FDA, 혈장치료 긴급승인
입력 2020-08-24 19:31  | 수정 2020-08-24 20:17
【 앵커멘트 】
세계 각국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들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긴급승인했는데,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페루 수도 리마의 한 클럽에 경찰이 들이닥치자, 사람들이 혼비백산 도망갑니다.

달아나는 인파에 깔린 한 남성은 의식을 잃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규정을 어기고 열린 불법 파티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최소 1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한동안 주춤하는 듯 했던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다시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유럽의 프랑스와 스페인에선 하루 신규 확진자가 수천 명에 달하고, 인도는 무려 하루 7만 명이, 브라질에서도 5만 명 가까이 새로운 감염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 FDA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긴급 승인했습니다.

혈장 치료를 받은 7만 명 중 2만 명을 분석해 봤더니, 안전성이 확인됐다는 게 FDA의 설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역사적인 발표라고 치켜 세웠지만,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이벤트성 발표를 한 것이란 비판과 함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의 싸움에 있어 셀 수 없는 목숨을 구할, 진정으로 역사적인 발표를 하게 돼 기쁩니다."

더 나아가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빠르면 다음 달 안에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세계 최초 백신을 자축한 러시아에서는 자국민 절반 이상은 두렵고 믿음이 안간다는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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