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공의들 "코로나19 협조하지만 응급실 복귀 안 한다"
입력 2020-08-24 19:20  | 수정 2020-08-24 20:20
【 앵커멘트 】
집단 파업에 돌입한 전공의들이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면담 후, 코로나19 진료에는 적극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병동이나 응급실, 중환자실에는 복귀하지 않겠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료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형철 /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 대변인
- "면허 불이익을 주겠다고 하니 결국 갈등의 골만 생기고 대화가 잘 안 됐던 것인데, 이제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하겠다고 약속을 한 셈이고."

다만 전공의들이 곧바로 의료현장으로 복귀하는 건 아닙니다.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무기한 파업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의사협회는 전공의와 정 총리의 만남을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의료정책 철회에 대한 진전된 논의가 없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오늘부터는 대학병원 임상 강사인 전임의들도 진료를 보는 대신, 헌혈 릴레이 캠페인을 벌이며 파업에 가세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의사협회와 긴급 회동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국민들께서 간절히 바라는 것도 정부와 의료계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힘을 모아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정부와 의협은 진료 정상화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의료정책 추진에 대한 의견 차는 좁히지 못했습니다.

의협은 모레 예정된 2차 총파업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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