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문순 "금강산 관광이 한반도 평화 촉진·비핵화 진전시킬 것"
입력 2020-08-24 18:47 

최문순 강원지사가 미국 CNN방송 인터넷판 기고문을 통해 '금강산 관광'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지사는 24일 '북한관광은 미국에 북한과의 평화를 열어줄 열쇠'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금강산은 1998년부터 10년 동안 200만 명이 찾는 관광지였다"며 "이는 남북간 협력의 귀중한 사례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 지사는 금강산 관광이 2008년 '박왕자씨 피살 사건' 이후 중단됐지만 "기회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면 관광이 증가할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금강산 관광 재개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금강산 관광이 한반도 평화를 촉진하고 북한의 비핵화 노력을 진전시키며 협상 과정에서도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그는 "금강산에서 파트너십을 재개하면 남북간 경제적 유대가 강화될뿐 아니라 중단 이후 13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민간 사업자들의 피해 역시 되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몇년 동안 한국전쟁으로 갈라진 이산가족들이 금강산에서 재회했다"며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는 것은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강력한 상징과 항구적인 평화를 성취할 수 있는 희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지사는 "금강산은 남북 외교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그 다리는 언젠가는 영원한 평화로 이어질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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