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네이버 단연 `톱픽`
입력 2020-08-24 17:56 
매일 증시를 들여다보는 리서치센터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종목은 4차 산업혁명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네이버와 한국 증시 부동의 대들보 삼성전자였다.
매일경제가 리서치센터장 20인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가장 유망한 단 하나의 종목을 꼽으라는 질문에 각각 6명이 네이버와 삼성전자를 꼽았다. LG화학(2명), 현대차(2명), 카카오(2명), 삼성SDI(1명) 등도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들이 '바이코리아' 개념으로 매수하고 '셀코리아'로 매도한다고 할 정도로 국내 주식시장 대표성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와 함께 네이버가 최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을 설문조사에서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네이버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최고 유망주로 떠올랐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인터넷 플랫폼 비즈니스의 한계는 한국 밖으로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점인데, 네이버는 그런 측면에서 보면 가장 유망하다"면서 "이미 확보한 일본과 동남아시아 내 메신저 서비스를 기반으로 충분히 강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십수 년째 시가총액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무차별 매도하면서 주가 하락폭이 컸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또 다른 핵심인 비메모리 분야는 4차 산업혁명 핵심이며, 앞으로도 잘나갈 분야"라면서 "외국인들이 코스피에서 순매수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살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전기차 급부상과 함께 2차전지주인 LG화학과 삼성SDI도 리서치센터장 3명에게 선택을 받았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성장주에 속하면서 이익도 어느 정도 가시화하는 쪽은 2차전지이고, 그중에서도 LG화학"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를 유망 종목으로 꼽은 리서치센터장도 두 명이나 됐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대차는 성장주와 가치주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주식"이라면서 "수소전지차와 전기차 분야를 보면 성장주로, 기존 사업 영역으로는 가치주로 볼 수 있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박인혜 기자 /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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