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한령 뚫은 청담러닝…中투자 70억유치
입력 2020-08-24 17:56  | 수정 2020-08-24 20:34
청담러닝이 중국 교육기업 신남양에서 70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청담러닝 주가는 이날 2.9% 올라 2만3400원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중국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8.8% 올랐는데, 2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최근 신남양은 70억원(약 4000만위안)을 투자해 청담러닝 보통주 43만2077주(5.63%)를 매입했다. 청담러닝은 이렇게 유치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남양과 함께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중국 초등 영어교육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신남양은 학생 수만 250만명에 달하는 중국 대표 교육기업이다. 신남양은 1993년 중국 상하이 증시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약 24억위안에 달한다. 이번 투자는 2018년 7월 양사 간 체결한 계약에 따른 것으로, 신남양의 경영진 교체 등으로 계약 이행이 지연되고 있었다. 청담러닝 관계자는 "'한한령(限韓令)' 이후 중국 기업이 한국 상장사와 사업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투자를 단행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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