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가짜는 진짜로, 진짜는 가짜로 매도되는 미술판?
입력 2020-08-24 17:45 

<천년의 불꽃> <오타 줄리아> <아름다운 사람 루이델랑드> <어링불> <네가 내게서 빛날 때에> <브뤼기에르 주교> <한국 이야기> 등의 작품을 써온 안병호 작가가 이번에는 위작 관련 소재의 소설로 지금 미술판 세계에 대한 고발에 나섰다.
주인공인 검사 한대희는 어느 날 그림을 사고 판 사람 모두 '진짜'라고 말하는 그림이 '위작'이라고 주장한 감정
전문가의 고발 사건을 맡게 된다. 압수수색의 결과 화상의 비밀창고에서는 유명 화가의 가짜 그림들이 수십 점 쏟아져 나오고, 피의자는 결국 구속된다.
한 검사는 희대의 사기 사건을 해결한 검사로 명성을 얻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림이 가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증거들이 꼬리를 물고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게다가 죽은 것으로 알려진 그림의 애초 소장자로부터 한 검사에게 한 통의 편지가 날아들면서 사건은 원점으로 돌아간다.
<동학사 가는 길>을 그린 것이 분명한 장욱진 화백의 그림을 황학동에서 거저 얻다시피 구한 한 검사가 마지막에 마주친 진실은 무엇일까. 안병호 작가는 가짜와 진짜를 가르는 경계, 위작 논란을 둘러싼 사건 해결 과정으로 우리 시대의 미술계에 대한 그림자를 조명한다.
펴낸 곳 이른아침, 정가 1만2800원.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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