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 청정지였는데"…완도·해남, 대전 확진자 방문에 비상
입력 2020-08-24 17:20  | 수정 2020-08-31 18:04

코로나19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아 '청정 지역'으로 불렸던 전남 완도의 대표 관광지 보길도와 해남 땅끝에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거주 50대 여성(대전 215번)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해당 지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오늘(24일) 완도·해남군에 따르면 어제(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여성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완도 보길도 한 펜션에서 숙박하며 인근 관광지와 식당, 농협 마트 등을 다녔습니다.

가족 3명과 함께 온 이 여성은 해남 땅끝항 여객선 매표소에서 표를 산 뒤 배를 타고 보길도에 도착했습니다.

이틀 간 보길도와 노화도 등지에서 지낸 이 여성은 이달 19일 땅끝항으로 다시 나와 같은 날 오후 2시 10분쯤 해남 천일식당에서 식사를 했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해남군은 이 시간대 식당을 이용했으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완도군 관계자는 "현재 방역 담당자들이 확진자가 거쳐 간 노화도와 보길도에서 구체적인 동선을 파악 중"이라며 "대전 확진자로 인해 첫 감염자가 발생할지 걱정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 여성은 장성휴게소를 거쳐 대전에 도착해 병원과 약국, 수영장, 식당을 오간 후 어제(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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