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질랜드, 30일 자정부터 오클랜드 코로나19 경보 2단계로 완화
입력 2020-08-24 16:24  | 수정 2020-08-31 17:04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는 오클랜드 지역에 내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보 3단계 록다운(봉쇄령)을 30일 자정부터 2단계로 완화한다고 오늘(24일) 발표했습니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 후 발표를 통해 "오는 30일 자정까지는 오클랜드 지역에 내려진 3단계와 나머지 지역에 내려진 2단계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12일 현행 경보 단계를 발령할 때 적용 시한을 모레(26일)까지로 한다고 밝혔었습니다.

아던 총리는 오클랜드 지역에 내려진 경보 3단계를 4일 연장해 30일 자정부터 나머지 지역과 마찬가지로 2단계에 들어가게 된다며 그 이후 전국에 내려진 경보 단계는 내달 6일 다시 검토해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던 총리는 최근 오클랜드 지역에서 일어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는 했지만, 현재 경보단계를 조금 더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보건부 사무총장의 의견을 각료회의가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30일 자정부터는 오클랜드 지역에 있는 학교와 사업체들이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장례식 등을 제외하고는 모임의 규모가 10명으로 제한되는 등 규제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31일부터 경보 2단계 이상에서는 모든 사람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며 "마스크가 우리를 보호한다는 건 모두 아는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질랜드의 진행성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현재 123명으로 이 가운데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사람은 10명입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천332명,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22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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