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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별 경륜지원센터에 실내훈련장비 설치
입력 2020-08-24 15:57 
광명 스피돔에 설치된 와트바이크를 타며 실내훈련을 하는 신은섭, 정해민, 조영환(오른쪽부터). 선수를 지도하는 김영호 안전지원관.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 제공
광명스피돔과 사이클 경기장 7개소에 와트바이크·훈련용 롤러 설치
피스타 훈련 보충과 기상악화 시 훈련 대체 수단
경륜 경기력 향상·경주 품질 향상 기대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 기금조성총괄본부는 경륜선수들이 안전한 실내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8월20일 실내훈련장비를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실내훈련장비는 광명 스피돔을 비롯해 경륜선수들이 자율적으로 훈련하고 있는 거점별 안전지원센터(대전, 대구 등 전국 사이클 경기장) 7개소에 와트바이크 16대, 훈련용 롤러 14대로 총 1억여원 상당이다.
이는 경륜경정운영본부에서 지난 4월 내놓은 각종 안전 대책 중 일환이다. 경륜 관계자는 실내훈련장비 이용으로 경기력 향상은 물론 경주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설치된 실내훈련장비를 직접 타 본 신은섭, 정해민, 조영환은 피스타 훈련만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접근성이 좋은 곳에 고성능의 장비가 설치돼 앞으로 자주 이용해야겠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영호, 진승일 안전지원관은 기상악화 시 마땅히 훈련을 대체할 수단이 없었는데 앞으로 경륜선수들의 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와트바이크를 타는 게 워낙 힘들어 선수들이 혀를 내두르는 경우가 있는데 몸에 좋은 약일수록 쓴 법이니 고강도 실내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경륜 선수지원팀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륜 선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 내년에는 도로 훈련을 온라인으로 대신할 수 있는 스마트 훈련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경륜 선수 대부분은 권역별로 팀을 구성하여 자율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는데 도로 훈련의 경우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 선수 안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속해서 요구됐다. 이에 경륜경정운영본부는 사고 위험도가 높은 도로 훈련을 지양하고 개인 또는 권역별로 팀을 구성해 훈련할 때 안전도가 높은 사이클 경기장 9곳(광명 스피돔, 전국 8개소)과 실내훈련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였으며 은퇴한 경륜 선수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해 자율 훈련 안전지원관을 채용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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