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돌아온 외국인` 코스피, 1%대 상승 마감
입력 2020-08-24 15:55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24포인트(1.10%) 오른 2329.83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4.79포인트 오른 2309.38에 개장해 장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상승 전환에 성공한 후 오후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90.60포인트(0.69%) 상승한 2만7930.33, S&P500지수는 11.65포인트(0.34%) 오른 3397.16, 나스닥지수는 46.85포인트(0.42%) 높은 1만1311.80으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코로나 우려로 장 초반 하락하기도 했으나 전일 신규 확진자 수가 266명에 그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더 나아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세가 약화 될 수 있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다음달로 예정된 공매도 금지 연장 가능성 부각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미 FDA의 코로나 혈장치료제 승인 등으로 코스닥의 상승폭이 컸다. 외국인은 의약, 전기전자, 화학, 철강금속 위주로 170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100억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의약품, 통신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약품, 운송장비, 서비스업, 통신업, 비금속광물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 운수창고, 건설업이 약세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2594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001억원, 2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4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와 삼성SDI가 3%대 강세를 나타냈고,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SK텔레콤,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생활건강이 1%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네오펙트가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내놓자 주가 희석 우려에 급락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되면서 마스크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73개 종목이 상승했고 361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73포인트(2.48%) 오른 815.74에 마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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