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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최대어 장재영, 아버지 흔적 진한 키움에 1차지명 [오피셜]
입력 2020-08-24 15:39 
키움 히어로즈가 예상대로 2021년 신인 1차지명자로 덕수고 장재영을 택했다. 장재영은 지난 시즌 키움 사령탑으로 한국시리즈를 이끈 장정석 감독의 아들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서울권 고교 최대어로 꼽히던 덕수고 우완 투수 장재영(18)이 아버지 장정석 KBS N 해설위원이 사령탑을 역임했던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다.
키움은 24일 오후 2021년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선수로 장재영을 지명했다. 키움의 장재영 지명은 예상된 결과였다. 2021년 서울 지역 1차 지명 1순위를 키움이 가지고 있었고, 장재영이 최대어로 꼽혔기 때문이다.
188cm, 92kg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지닌 장재영은 150km 이상의 빠른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특히 속구의 구위는 ‘탈고교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덕수고 1학년 시절부터 꾸준히 150km 이상의 위력적인 공을 던졌으며, 올해는 비공식 기록이긴 하지만 157km를 던지며 주목을 받았다. 2학년이던 지난해는 청소년대표팀에 선발돼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도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도 관심을 받아왔지만, 장재영은 일찌감치 국내에 남는 쪽으로 정리한 상황. 키움도 고민하지 않고, 장쟁영을 택했다.
특히 장재영의 아버지 장정석 해설위원은 2017~2019시즌까지 3년 동안 히어로즈 감독을 역임했다. 감독 이전에는 운영팀장, 매니저등 구단 살림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았다. 아버지가 프런트와 현장지도자로 오래 근무한 구단에 아들이 다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상원 스카우트 팀장은 장재영을 지명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장재영은 중학교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온 선수다. 150km 이상의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국내 유일한 고교선수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구단은 장재영이 팀에서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재영은 키움에 1차 지명돼 영광이다. 키움은 평소 가고 싶었던 팀이어서 더 기쁘다. 키움에는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다. 육성시스템도 KBO리그에서 최고로 알려져 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항상 배운다는 마음과 자세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8개 구단이 1차 지명 선수를 발표했다. 지난 시즌 9위와 10위에 머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전국 단위로 1차 지명권을 행사해 1주일 뒤인 31일 발표한다.
8개 구단 중 두산 베어스만 내야수 안재석(서울고)를 지명했고, SK와이번스는 좌완 김건우, LG트윈스는 우완 강효종(충암고), NC다이노스는 우완 김유성(김해고), kt위즈 우완 신범준, KIA타이거즈 좌완 이의리(광주일고),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대구 상원고)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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