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은경 "확진자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했다면 접촉자는…"
입력 2020-08-24 15:20  | 수정 2020-08-31 15:37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전파 고리를 끊지 않으면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우리 목전까지 다가왔다"며 "저를 포함해 누구도 감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확진된 시점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노출돼 n차 감염으로 이어지게 돼 통제가 어렵다"며 "가족과 직장동료, 친구, 종교시설, 병원, 여행까지 겹치면서 한 명의 확진자가 감염 가능한 시기에 수십 명, 수백 명의 접촉자를 만들고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이 확진자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했다면 접촉자는 가족과 직장동료에 그쳐 유행을 쉽게 통제할 수 있고, 마스크 착용을 잘했다면 접촉자에서도 양성률이 낮아질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철저하게 실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유행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으려면 사람 간 전파되는 연결고리를 끊어야 가능하다"며 "이번 주, 다음 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향후의 전망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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