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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쇼` 양준일, 동안미모 비결→신곡 소개까지...`독보적 존재감`(종합)
입력 2020-08-24 14: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해정 인턴기자]
'싱글벙글쇼'에 출연한 가수 양준일이 19년 만의 신곡 '로킹 롤 어게인'을 소개하며 다양한 뒷이야기로 1시간을 풍성하게 채웠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표준FM '싱글벙글쇼 배기성, 허일후입니다'(이하 '싱글벙글쇼')에는 19년 만의 신곡 '로킹 롤 어게인'으로 돌아온 가수 양준일이 '뭐든지 스페셜'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준일은 "신곡 '로킹 롤 어게인' 발매 이후 처음으로 출연하는 라디오가 '싱글벙글쇼'다. 너무 긴장되고 떨린다"며 "신곡을 내는 일이 꿈 같았는데 정말 믿기지 않는다"라고 설레는 소감을 말했다.
양준일은 19년 만에 신곡을 발매한다고는 믿기지 않는 동안 미모를 자랑했는데 이에 대해 "특별한 비결은 없다"면서도 "한국만 들어오면 그런 것 같다. 제 지인들도 한국만 갔다 오면 세련돼서 오더라. 한국의 그 세련된 느낌이 미국 와도 3개월은 유지된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양준일은 "제가 '슈가맨'에 11월에 나왔었는데 '슈가맨' 출연 이후 신곡을 낸 가수로는 제가 처음이라고 하더라. 그게 다 저희 팬들, 킹과 퀸들 덕분이다. 제가 신곡을 낼 때까지 시간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양준일은 신곡 '로킹 롤 어게인'에 대해 "'로큰롤'이라는 장르를 의미하는 동시에 제가 다시 구르고 뛴다는 의미, 이렇게 두 가지를 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는 양준일은 가사의 의미를 묻는 청취자의 질문에 "'왜 나는 맨날 졸려'"라는 가사는 내가 열정을 잃어버렸을 때를 '졸리다'라고 표현했다", "'라면 먹기 싫어'는 혼자서 밥 먹기 싫다는 의미이다. 한 끼를 떼우는 식의 식사가 싫다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답했다.
창의적인 작사 실력을 뽐내는 양준일이지만 과거에는 뼈 아픈 혹평을 듣기도 했다고. 그는 "과거 '가나다라마바사' 작사했을 때는 한 유명 연예인으로부터 작사하지 말라는 얘기까지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 디스가 있었지만 저는 그냥 신경 쓰지 않고 제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양준일과 함께 활동했던 DJ 배기성은 "'슈가맨' 출연 당시 양준일 씨를 보면서 당시 너무 외로웠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었을 것 같다"라고 위로했다. 양준일은 "사실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다는 존재 자체가 소중했기 때문에 힘든 것은 괜찮았고 더이상 못한다는 것을 느꼈을 때가 힘들었다"라고 답해 '본투비' 음악인다운 면모를 보였다.
양준일은 돌아가고 싶은 시절로 9살을 꼽았는데 "10대가 되면 생각이 많아져서 무언가를 하라고 하면 '내가 왜 해야 해?'라고 되묻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아이들은 여기서 저기까지 갈 때도 뛰어 다닌다. 나도 그렇게 뛰고 싶다"라고 식지 않는 열정을 자랑했다.
'열정 만수르' 양준일은 또 다른 신곡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신곡은 빠르면 10월에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제 팬들을 위해 두 달에 한 번씩 노래를 들려 드리는 것이 희망사항이다"라며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끝으로 양준일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무대를 바로 하고 싶다. 언제라고 말씀 드리기는 어렵겠지만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무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끝인사를 건넸다.
양준일은 방송 내내 변함없는 동안 외모와 솔직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독특한 음악 세계관을 구축해온 양준일이 앞으로 어떤 음악적 변화와 성숙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한편 양준일은 지난 18일 싱글 앨범 '로킹 롤 어게인(Rocking Roll Again)'을 발매했다. 양준일은 '로킹 롤 어게인'의 작사에 참여해 가사를 통해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MBC 보이는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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