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이오니아, 사우디에 67억 규모 코로나19 진단장비와 시약 공급
입력 2020-08-24 13:46 
바이오니아의 핵산추출장비 `ExiPrep™ 96 Lite`. [사진 제공 = 바이오니아]

국내 바이오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십억 규모의 코로나19 진단장비 및 시약 계약을 체결했다.
24일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코로나19 진단검사에 필요한 핵산추출장비와 추출시약을 67억 규모로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바이오니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립 의약품 공급기관(NUPCO)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병원 등에 핵산추출장비 40대와 추출시약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바이오니아가 맺었던 71억원 규모 공급에 이어 4개월 만에 체결된 대규모 계약이다. 바이오니아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맺은 총 계약 금액은 약 138억원에 달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중동의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계약의 의미가 남다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공중보건의 효율성에 관심이 많아 바이오니아 장비와 시약의 합리적 가격이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다.
특히 바이오니아의 이번 공급 계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의료진과 검사 전문가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돼 체결됐다. 현지 검사기관에서 바이오니아의 핵산추출장비가 글로벌 기업의 장비와 견주어 우수한 성능과 결과를 보임에 따라 높은 만족도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반으로 중동 지역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하반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 여러 국가가 장비 공급을 요구한 만큼 추출시약, 진단키트 등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니아는 국내 유일 분자진단 토탈 솔루션 공급 기업이다. 다양한 질병 진단키트 라인업을 갖춰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하반기 핵산추출시약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제2공장 가동을 서두르고 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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