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광화문 집회발 전파 본격화…거리두기 3단계 적극 검토"
입력 2020-08-24 12:16  | 수정 2020-08-31 13:04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세에 대응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24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전국 2단계 조치가 어제 시작됐고, 수도권 2단계 효과 확인에도 이른 감이 있지만,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3단계에 대해서도 현재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당장 3단계로 격상하는 부분은 정부 내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3단계에서 가장 큰 조치는 10인 이상 집합금지인데, 거의 모든 일상영역이 해당한다"면서 "식당 내 큰 홀에서 10명 미만에만 식사를 제공하게 할지, 다른 조처를 할지,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위험시설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하는데, 중위험시설은 고위험시설보다 수적으로 훨씬 많아 방역조치 점검에 엄청난 행정인력이 투입돼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국내 코로나19 전파 상황과 관련, "일부 교회와 광화문집회에서 시작된 감염의 추가 전파·확산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확인될 것"이라면서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17개 시도 중 13개 시도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지방자치단체별로 방역 강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마스크는 생활방역의 기본인 만큼 준수 명령을 따라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대응해 생활치료센터를 4천실 규모로 확충하고, 이번 주에 중환자를 위한 병상도 30개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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