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입사원 채용방식 `역전`…하반기, 공채보다 수시가 많아
입력 2020-08-24 11:35  | 수정 2020-08-25 11:37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수시채용 비율이 공개채용 비율을 처음으로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전문포털 인크루트는 24일 상장사 530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 방식을 조사한 결과 수시채용을 하겠다는 기업이 41.4%로, 30.7%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10.7%포인트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공개채용 절차로 신입사원을 뽑겠다는 기업은 39.6%로, 작년(49.6%)에 비해 10.0%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업(155곳)만 보면 하반기 기준 공채계획은 지난 2018년 67.6%, 2019년 56.4%, 올해 54.5%로 3년 연속 줄었으나, 같은 기간 수시채용은 11.8%, 24.5%, 29.5% 순으로 늘어났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신입사원 수시모집 비율이 처음으로 공채를 제쳤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공채축소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공채를 줄이는 이유로는 '수시충원이 더 효율적'이라는 응답(34.8%)과 '코로나19 여파로 공채를 진행할 여건이 안 된다'는 응답(32.8%)이 주로 꼽혔다.
한편 올 하반기 대졸 신입을 뽑겠다는 기업은 전체의 57.2%로, 66.8%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9.6%포인트 줄었다.
대졸 신입을 뽑지 않겠다는 기업은 14.2%, 채용을 확정하지 않은 기업은 28.6%로, 지난해보다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인크루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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