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서 광화문 집회 참석한 60대 확진자에 일가족 감염…대구 `중학교` 발칵
입력 2020-08-24 11:28  | 수정 2020-08-24 17:57

경북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코로나19 확진자들로 인해 지역 사회 감염이 확산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후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의 아들과 며느리, 손주 등 일가족 3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 남성의 아들과 며느리는 경북 경산에 거주 중이지만 대구지역 중학교에 근무 중인 교사여서 해당 학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방역 당국은 노출 가능성이 있는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다행히 아들이 근무 중인 동구의 한 중학교는 검사 대상 219명 가운데 214명이 음성 판정됐고 5명은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며느리가 근무 중인 수성구의 한 중학교도 검사 대상 293명 가운데 현재 290명이 검사를 완료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이들 부부의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에서도 교사와 원생 200여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들 부부는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하고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확진 판정을 받은 아버지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경북에서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이 추가됐다. 지역별로 경산 5명(사랑제일교회 관련 2명·광화문 집회 관련 3명), 문경 1명(지역감염)이다. 경북 누적 확진자는 1443명으로 늘었다. 경북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7명, 광화문 집회 관련은 16명으로 늘었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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