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또 전국민에 돈 뿌리는 인기영합주의 간교한 발상 경계해야"
입력 2020-08-24 10:11  | 수정 2020-08-31 11:0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늘(24일) 정부·여당에서 흘러나오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와 관련해 "또 다시 전 국민에게 돈을 뿌리려는 인기영합주의의 간교한 발상과 행태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지난 주말 국민들은 코로나19 2차 확산의 문턱에서 아무데도 갈 수 없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코로나19가 재확산·장기화되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경제에 끼칠 부정적 영향을 크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도 영세소상공인, 자영업자들과 서민 등 어려운 분들이 더욱 어려워질텐데, 지금 정부와 정치권이 제대로 된 대책을 고민하고 있는 지 스스로 점검해봐야 한다"며 "제대로 된 지원대책을 세워 어려운 분들이 버텨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안 대표는 "지난 총선 때처럼 '공짜 싫어하는 사람 없다'는 심리를 이용해 또 다시 전국민에게 돈을 뿌리려는 인기영합주의의 간교한 발상과 행태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정권의 신 금권정치를 막아내는 것이 정말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지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길이며,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올 지 모르는 재난에 대비해 재정을 준비하는 길이며, 미래 세대에 빚을 떠넘기지 않는 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어제(23일)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차후로 미루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우선 집중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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