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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저비터 작렬` 돈치치 "내 농구 인생 최고 플레이"
입력 2020-08-24 10:06  | 수정 2020-08-24 13:36
돈치치는 극적인 버저비터 골로 팀을 구했다. 사진(美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극적인 역전 버저비터골로 댈러스 매버릭스에 승리를 안긴 루카 돈치치가 소감을 전했다.
돈치치는 24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 있는 NBA 캠퍼스에서 열린 LA클리퍼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43득점 17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며 팀의 135-133 승리를 이끌었다.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NBA 공식 홈페이지가 운영하는 기록 관련 트위터 계정 'NBA.com/STATS'에 따르면, 돈치치는 오스카 로버트슨, 찰스 바클리에 이어 세 번째로 플레이오프 역사에서 40득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했다.
21세 177일의 나이인 그는 매직 존슨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플레이오프에서 두 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또한 NBA 플레이오프 최연소 40득점 트리플 더블 기록도 세웠다.
더 극적인 장면은 종료 직전에 나왔다. 132-133으로 뒤진 연장 종료 3.7초전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극적으로 3점슛을 성공, 팀을 구했다. 레지 잭슨을 앞에 두고 드리블로 따돌린 뒤 사이가 벌어진 틈을 노려 3점슛을 던졌고, 종료 버저와 함께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버저비터를 성공시킨 돈치치가 팀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美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AFPBBNews = News1
돈치치는 'NBA.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팀원 모두가 나를 향해 달려오는데 그때는 정말 특별한 기분이 들었다. 농구를 시작한 이후 내가 했던 것중 가장 최고의 플레이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릭 칼라일 감독은 "그에게 경기를 결정하게 맡겼다. 클리퍼스가 같은 상황에서 카와이(카와이 레너드)에게 공을 주는 것과 똑같다. 그가 슛을 쏘기 좋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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