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쓰촨성 덮친 염화수소…도로 위 필사의 탈출 행렬
입력 2020-08-24 09:54  | 수정 2020-08-24 11:00
【 앵커멘트 】
중국 쓰촨성 러산시에 있는 한 공장에서 염화수소가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놀란 시민들이 도시를 벗어나려고 도로로 몰려나오면서 대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장 위로 시커먼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순식간에 도심을 뒤덮은 연기는 건물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뿌옇게 변해버립니다.

「중국 쓰촨성의 한 도심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불에 타면서 새 나온 겁니다.」

사고 소식이 SNS를 타고 급속히 퍼져 나가자, 도로는 대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독가스, 독가스가 계속 새 나오고 있습니다!」

도시를 벗어나려는 시민들이 탄 오토바이와 자동차 등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탈출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러산시 당국은 한 폴리실리콘 제조공장에서 염화수소 가스 소량이 유출됐다면서도, 인체에 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염화수소는 물에 녹으면 염산이 되는 강산성 물질로 호흡기 질환과 크고 작은 폭발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국의 발표에도 주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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