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도심 '텅텅'…교회도 이슬람 성원도 '비대면'
입력 2020-08-24 09:52  | 수정 2020-08-24 10:52
【 앵커멘트 】
정부가 주말을 코로나19 대유행의 마지노선으로 지목해서일까요.
주말인데도 서울의 거리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많은 교회가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수도권 내 이슬람 성원도 전면 폐쇄됐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주말 오후, 서울 대학로 거리가 텅 비어 있습니다.

간간이 보이는 시민들은 30도를 웃도는 더위에도 마스크를 벗을 생각이 없습니다.

평소 같으면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붐벼야 할 한옥마을의 풍경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확진자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불안도 커진 겁니다.

▶ 인터뷰 : 민정필 / 서울 월곡동
- "일주일 만에 데이트 나왔는데, 쉽게 마스크 벗지도 못하겠고 불편한 점이 많네요."

비대면 예배가 의무화되면서 교회들도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습니다.

규모가 작은 동네 교회라도 예외는 없습니다.

▶ 인터뷰 : 김대곤 / 목사
- "작은 교회라고 해서 위험에서 배제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 일이 발생할 상황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죠."

썰렁한 각종 교회 앞은 일요일이라는 사실마저 잊게 합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교회 정문 앞인데요, 이렇게 시설 폐쇄를 알리는 안내판에는 각종 모임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습니다."

다른 종교들도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교는 수도권 내 성원들을 전면 폐쇄하는 등 방역에 동참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건물 관리인
- "19일부터 통제가 다시 시작한 거예요. 한두 사람 예외를 인정하게 되면 자꾸 들어오기 때문에 아예…."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의 마지노선으로 지목한 이번 주말, 서울 도심에선 긴장의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이은준 VJ
영상편집 : 이주호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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