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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사장, 페이커 홀대 논란에 “억측 그만해”
입력 2020-08-24 09:29  | 수정 2020-08-24 10:06
T1 조 마시 CEO가 2020 LCK 후반기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프로게임단 간판스타 페이커 홀대 논란이 거세자 “감독과 선수들에 대한 부정적인 논평과 잘못된 가정은 그만할 필요가 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사진=에스케이텔레콤 씨에스 티원 공식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e스포츠 게임단 ‘에스케이텔레콤 씨에스 티원(SK telecom CS T1) LoL(롤) 프로팀이 2020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후반기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간판스타 페이커(이상혁·24)를 홀대했다는 주장이 거세다. 조 마시 최고경영자(CEO)는 정규리그 최종전 승리 그 자체를 축하해달라며 논란진화에 나섰다.
T1은 8월23일 2020 LCK 후반기 10주차 경기에서 DRX를 2-1로 꺾고 정규리그를 13승 5패 득실차 +14로 마쳤다. 페이커는 모처럼 2세트에 출전했으나 패했다.
조 마시 CEO는 SNS를 통해 감독과 선수들에 대한 부정적인 논평과 잘못된 가정은 그만할 필요가 있다.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팀은 정규리그 2위(DRX)를 확실히 제압했다. 축하할만한 승리다. 팬들은 현실에 기반하지 않은 거짓된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T1은 8월10일 조 마시 CEO 명의로 악성 댓글 등 악의적인 온라인 글에 대해 수사의뢰 등 강경 대응을 천명하기도 했다.
김정수(32) 감독은 2018~2019년 담원 게이밍 코치를 맡다가 T1 사령탑으로 부임한 2020년 LCK 전반기 우승에 이어 후반기 포스트시즌 합류를 이끌었다. 후반기 페이커 대신 클로저(이주현·17)를 주전 미드로 기용하는 과감한 선택도 정규리그에선 분명 성공적이었다.
페이커는 리그 오브 레전드(롤·LoL) 단일게임뿐 아니라 e스포츠 사상 최고로 꼽히는 슈퍼스타다. 2020 LCK 전반기 우승 때만 해도 ‘데세르토 영어판으로부터 올타임 일인자로서 지배력을 증명했다. 지속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여전히 전성기를 방불케 한다”라는 극찬을 받았지만, 후반기 정규리그에서는 김정수 감독의 클로저 중용에 반박하기 어려운 경기력이었다.
2020 LCK 후반기 포스트시즌은 8월26일 정규리그 4위 T1과 5위 아프리카 프릭스의 와일드카드전으로 개막한다. T1이 2020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할지, 페이커가 주전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한국뿐 아니라 세계 e스포츠 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1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뿐 아니라 배틀그라운드, 하스스톤, 포트나이트, Apex 레전드,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 도타 2, 포켓몬스터, 피파온라인4, 오버워치, 발로란트 프로게임단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2월 T1은 미국 전국채널 NBC 모회사이자 세계 3대 미디어 그룹 중 하나인 ‘컴캐스트 투자를 유치하여 화제가 됐다. 컴캐스트는 T1 지분 34%를 사들여 대주주 SK텔레콤(54%)과 2019년 10월 합작법인 ‘에스케이텔레콤 씨에스 티원을 설립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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