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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롯데·위태로운 1위 NC, 홈구장서 6연전
입력 2020-08-24 09:23  | 수정 2020-08-31 10:04

프로야구 5위를 넘보는 롯데 자이언츠와 위태로운 선두 NC 다이노스가 이번 주 안방에서만 내리 6경기를 치릅니다.

경쟁팀이 폭염에 장소를 옮겨 다니며 힘겹게 2연전 일정을 치르는 것과 달리 롯데와 NC는 모처럼 편안하게 홈에서 원정팀의 방문을 기다립니다.

롯데는 어제(23일) 기준으로 8월에만 11승 1무 5패를 거둬 10개 팀 중 가장 높은 승률(0.688)을 기록했습니다.

KIA 타이거즈가 7위로 추락한 사이 롯데는 6위로 올라서 5위 kt wiz를 1.5경기 차로 쫓습니다.


1위를 질주하던 NC는 이달에 승률 5할 밑으로 곤두박질 쳐 선두를 안심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16경기에서 6승 10패에 머물렀습니다.

NC가 흔들리자 상위권은 요동쳤습니다. 2위 키움이 1경기 차로 NC를 맹추격 중이며, 4위 두산과 NC의 격차도 3.5경기로 확 줄었습니다.

상승세의 롯데는 여세를 몰아 홈에서 5위 이상의 도약을 노립니다. NC 역시 재정비를 거쳐 안방에서 비상의 발판을 마련할 참입니다.

롯데와 NC는 올 시즌 홈에서 승률 6할 이상을 올려 승리를 자신합니다.


조심해야 할 상대는 영남 남쪽을 순회하는 '고춧가루 부대'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입니다.

1승이 간절한 마당에 두 하위 팀에 1패를 당하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습니다. 도망갈 때 발목이 잡히면, 순위 라이벌 팀에 추격 또는 추월의 빌미를 줍니다.

NC는 올 시즌 SK를 7승 2패, 한화를 8승 3패로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롯데도 5승 3패(SK), 6승 3패(한화)로 남는 장사를 했습니다.

롯데와 달리 5위를 놓고 싸우는 kt와 KIA는 빡빡한 일정을 치릅니다.

kt는 키움, LG 트윈스와 차례로 격돌한 뒤 주말엔 광주에서 KIA와 대결합니다. 심판의 오심과 판정 논란을 딛고 5연패 늪에서 어렵사리 벗어난 KIA는 두산, SK와 수도권 4연전을 벌입니다.

kt, 롯데, KIA는 승차 2경기 안에서 5위를 두고 경쟁 중입니다. 연승과 연패에 따라 5위의 주인은 수시로 바뀔 조짐입니다.


전체 일정의 59%를 끝낸 상황에서 개인 타이틀 경쟁도 뜨겁습니다.

홈런 1위 멜 로하스 주니어(kt)는 23일 NC와의 경기에서 12일간의 침묵을 깨고 시즌 30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턱밑까지 쫓아온 2위 로베르토 라모스(LG·27개)와의 격차도 3개로 벌렸습니다.

호세 페르난데스(두산·132개)와 이정후(키움·129개)의 최다 안타 경쟁도 점입가경입니다.


정체 기미인 다승왕 경쟁에선 드루 루친스키(NC·12승)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이상 11승)이 삼두 체제를 형성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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