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 대유행 조짐에 한국 경제 위협, -2% 역성장 전망도
입력 2020-08-24 08:03  | 수정 2020-08-31 08:07

최근까지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던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2차 대유행 조짐에 위협받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올해 성장률이 -2%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선진국들이 지난 3∼4월 수준의 '셧다운' 조치를 다시 내리지 않을 경우 한국 경기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도권에 한정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날부터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국내외 경제 전망기관이 제시한 '비관적인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지 않는다면 올해 한국 성장률이 -0.8%를 기록하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2차 충격이 발생하면 -2.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여파는 지난 3∼4월 당시 '1차 충격'보다 크지 않으리라는 분석도 많다.
당시 선진국이 경제 봉쇄 조치를 하면서 2분기 한국 수출이 16.6% 급감, 1963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고 이 기간 성장률도 -3.3%로 떨어졌다. 아직 미국이 경제 봉쇄 조치를 다시 내리지 않은 만큼 수출길이 더 좁아지지 않는다는 점이 근거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시행, 조치가 3단계로 상향될 가능성은 변수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3단계로 격상할 경우 경제적 충격은 보다 커질 전망이다.
KB증권은 최근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가 2주 시행될 경우 연간 성장률이 최대 0.4%포인트 하락한다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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